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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야옹이

길고양이는 비가 오면 무엇을 하고 지낼까요?

by 아롱이랑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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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므로 비가 오는 것도 싫어합니다.

특히 비에 털이 젖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피부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비가 오면 비를 맞지 않는 자기만의 안전하 곳으로 피해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길고양이가 사는 환경은 안전해게 비를 피하면서 휴식을 취할 공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길고양이에게 물과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비가올때는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고 무더위와 습도가 많은 장마철에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밥자리에 우산으로 비가 안들어오게 해주기도하지만 흠뻑 젖은 몸으로 먹이를 찾아오는 모습을 볼때는 정말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래도 동물전문가들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얘네들은 야생동물의 습성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비와 더위를 피하고 이겨내는 행동을 한다고 하니까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라고도 불리는 고양이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야 하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이들에게 추가적인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길고양이들이 비 오는 날에 보여줄 수 있는 몇 가지 일반적인 행동과 적응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 찾기와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휴식합니다.

다른 동물들처럼, 길고양이들은 비가 오는 동안 자신들을 젖고 춥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 피난처를 찾습니다. 그들은 건물현관, 자동차 밑, 버려진 건물, 또는 비로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용 가능한 구석과 협곡과 같은 덮개가 있는 지형지물을 찾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건물 지하 주차장과 건물 후미진곳을 좋아합니다. 저는 에어컨 실외기 놓는 구조물 아래와 옆에 사료와 물을 두고 우산으로 덮어 둡니다. 비도 안들어오고 먹이도 풍부하고 사람의 접근도 거의 없는 장소라서 우리 아파트에서 지내는 애들은 하루에 한번씩은 다녀갑니다. 거기서 비도 피하고 지내면 좋으련만 먹고나서는 바로 갈길을 갑니다. 전문가분들이 조언하기를 먹이와 집은 가까이에 두면 먹이는 먹어도 짐에들어가서 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고양이나 적들에게 가장 노출이 잘되는 곳이 먹이가 있는 장소라서 쉽터로는 안전 확보가 안된다고 합니다.

 

길고양이들은 먹이가 풍부하고 비로부터 보호해주는 은신처를 찾으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덤불 아래, 울창한 초목 아래 또는 건물의 돌출된 구조물 아래도 좋아하는 은신처가 됩니다. 이러한 은신처는 비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교적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재개발로 인한 빈집들이 길고양이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하는데, 집을 모두 허물고 치워버리면 길고양이들은 또 떠돌이가 되어서 또 다른 곳으로 생활 터전을 찾아 떠납니다. 이과정에서 많은 길고양이들이 굶어죽거나 다쳐서 불구가 되거나, 상처가 악화되어 죽고, 이동을 하다가 자동차에 치여죽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동물구졸협회나 지역 캣맘분들이 집중적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고 이동시키기도 합니다. 지원과 응원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가 싫은 분들은 이런행동들을 무시해버리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임시 대피소 찾기에 열중하며 활동이 감소합니다.

어떤 길고양이들은 캣맘등 평소에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이 만든 임시 대피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야외 고양이 보호소나 덮개가 설치된 급식소가 포함될 수 있으며, 고양이가 비를 피하고 음식과 물에 접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합니다. 시청이나 구청등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주거나 허락해주는 공원등은 더욱 편하게 비를 피하고 먹이를 구할 수 있어서 많은 길고양이들이 모여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이런 행위나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해와 설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서로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급식소나 잠자리 집을 부수거나 없애는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법적으로 제제를 받으며, 때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할 수도 있다고 하니 허용된 범위에서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오는 날씨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는 길고양이들의 야외 활동 감소를 초래합니다. 그들은 은신처를 찾고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그들은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쉬거나 잠을 자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타고난 본능을 활용하는 것:고양이는 마른 곳을 찾고 비에 젖는 것을 피하는 타고난 능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고양이들, 특히 야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냥이들은 그들의 본능을 이용하여  환경을 탐색하고 비오는 날에 건조함을 유지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먹이와 물을 찾는 것, 혹독한 기후 조건에 노출되는 것, 그리고 부상이나 질병의 위험을 포함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비 오는 날이나 다른 시간에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발견한다면, 지역 동물 복지 단체나 지역 캣맘카페 같은 곳에 제보를 해주시는 것도 힘들고 고단한 길고양이들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고양이를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니까 서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고양이에 대해서 전혀 관심없던 저와, 고양이라면  그림자, 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던 우리 식구들이 오고가는 길에 길고양이가 자동차에 치여죽은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뉴스에 고양이 학대 장면을 보면서 측은지심이 생겨, 이제는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화초가 있고 빨래 걸이가 있는 안방 베란다를 길고양이 모녀에게 내어주어 생활하기가 너무 불편한 현실을 감내하는 우리 식구들은 애초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거실 앞 화단을 자기 영역으로 돌아다니는 냥이들을 매일 보다가 생긴 마음의 변화와,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동물에 대한 익숙함으로 봉사라면 봉사고 의무라면 의무로 생각하고 길냥이들을 아주 기본적으로 케어하고 있습니다. 이웃들에게 불편과 피해가 안가도록 신경 많이 쓰면서 돌보려고 애씁니다.

 

한여름 장마철 장대비가 내리는걸 보고 우리 길냥이들은 어디서 뭘할까 생각하다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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