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고양이 사료를 먹으면 안 됩니다
개는 잡식성 동물이라서 고양이 사료를 조금 먹는다고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먹은 양에 따라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일이 최선입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식품 중 아주 위험한 것들은 초콜릿, 날카로운 과일 씨 종류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우리 집 강아지 아롱이가 고양이 사료를 훔쳐먹고 오늘 난리가 났습니다.
새벽이라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근처에 없어서 애들이 밤새워서 지켜보다가 아침에 병원으로~
강아지가 고양이가 먹는 사료를 훔쳐 먹으면 배탈이 나고, 설사도 하고, 먹은 양에 따라서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아롱이 강아지 뱃속에 고양이 사료가 꽉 차서 소장이 안 보인답니다.
아롱이가 어제저녁에 고양이 사료를 훔쳐 먹었는데, 그 양이 이틀 치 식량은 될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고양이 사료는 기름기가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로,
고양이들은 대개 먹을 만큼만 먹고, 그리고 꼭꼭 씹어먹는데,
강아지들은 사료를 흡입을 합니다.
그리고 식사량 조절을 못해서 토하면서도 먹는 참 미련한 동물입니다.
뭐든지 닥치는 대로 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얼마나 급하게 먹었는지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괴로워해서 아침에 바로 다니던 동물병원에 갔더니,
어마무시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모두 검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아롱이가 다니는 동물병원은 과잉진료를 안 하기로 소문난 병원이라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너무 과잉진료를 안 하다 보니,
간혹 왜 진료를 대충 해서 병을 발견 못했느냐는 항의도 받았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병원입니다.
복부 초음파, x-RAY, 그리고 다른 영상검사, 혈청검사, 췌장염검사, 혈구검사, 전해질검사 진행
고양이사료를 먹었다고 이렇게 많은 검사를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소화제 정도 처방 해 줄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비용이 많이 지출되었습니다.
사진을 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검사결과는 아래 내용과 같이 다행히도 큰 문제는 없었는데,
췌장염 같은 위험한 증상이 나와서 2~3일 정도 입원을 권했는데,
그냥 집에서 관찰하기로 하고 해열주사 맞고, 약 타고 돌아왔습니다.
다만 이틀은 굶기라고 합니다.
아래 결과는 진료받으면서 받아 적어두었습니다.
우리 아롱이는 병원만 가면 좋아서 난리가 나는데 이번엔 좀 늘어진 걸 보니 몸이 많이 안 좋은 모양입니다.
반려견과 같이 살아가려면 돈도 많이 들고,
해줘야 할 것도 많고 해서 부담도 있지만,
이젠 가족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이번 일도 사람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라서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료보험이 안되니까 돈이 많이 듭니다.
졸지에 정기 건강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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