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출산 후 3~4개월 만에 또 임신과 출산 가능할가요? -아홉번째

 

사람 손 안 탄 길고양이 임신과 출산 도와 주는법

 

2022년 11월말경 새끼 한마리를 데리고 우리집 실외기 급식소로 왔다.

반가움에 부랴부랴 베란다에 겨울집을 만들어 주고,

새끼와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한 베란다에서 지내기를 바라면서 먹이와 물을 준비해 두었다.

새해 1월로 들어서면서,

어미 까망이의 배가 너무 블러 오는게 심상치 않아서 확인해보니  임신이라고 해서,

출산준비로 산실을 다시 꾸며주었다.

내부에 더 따뜻한 담요와 열선 매트를 깔아서 산실 안에는 춥지 않도록 해 주었다.

  

23년 1월27일  오늘따라 까망이가 더 힘들어하고 예민해진것 같다.

아마 출산일이 며칠 안남은 것 같은데,

내가 이런 경험이 전혀 없어서 이리저리 물어보니까,

까망이가 까미를 출산한 경험이 있어서 혼자서 잘 낳을거라고 해서 안심을 했다.

참치 캔을 준비해서 주는데,

평소보다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3~4개월 전에 길에서 까미를 낳아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데 또 임신을 하고 이재 출산을 하려고 한다.

 

출산을 앞 둔 길고양이에게 알맞는 실내온도

고양이 출산 준비를 위해서 동물병원 선생님한테 여러가지를 물어보니.

실내온도는 약 25도 이상으로 유지해주고,

주변을 접근 하지만고 특별히 해줄건 없다고 하셔서 지켜만 보고 있다.

새끼 까미가 어미를 너무 힘들게 하고,

산실에서 같이 지내면 좁으니까 가미를 위한 집을 한개 더 만들어 주었다.

 

스치로폼 박스을 깨끗하게 씻어서 안에는 강아지 아롱이 배변패드를 깔고,

그위에 따뜻한 담요를 깔아서 춥지 않도록 해 주었다.

문제는 베란다에는 보일러가 안들어가서 온기가 전혀 없다.

고민하다가 며칠전에 라지에이트를 주문했는데 마침 오늘 도착했다.

어미가 예민해서 청소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라지에이터를 설치하는 타이밍 잡기도 쉽지 않다.

둘이 오줌누러 베란다 밖으로 나갈때 그때  재빨리 설치해야 할것 같다. 

요 며칠은 외출도 거의 안하고 배변해결만 하고 바로 베란다집으로 들어와서 거의 하루 종일 잔다.

 

마침 까망이와 까미가 밖으로 나가길래,

그때 라지에이터와 까미 집을 넣어주었다.

테스트 삼아 밤새도록 켜두었는데,

뜨겁게 하면 위험해서 온도를 적당히 해 두었더니,

그래도 그 주변이 따뜻한지 까망이가 그 앞에 누워서 쉬기도 한다.

없는것 보다는 훨씬 괜찮다.

 

 

 

 

설치 다음날 28일 저녁에 어미 울음소리가 평소와는 다르게 들려서,

조심스럽게 베란다 문을 열고 보니까 모두 집안에 있는지 안보인다.

그런데 새끼 울음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서 귀를 귀울여보니 정말 새끼 울음소리다.

출산을 시작한것 같다.

흥분한 마음으로 조용히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까망이가 나와서 밥을 먹는다.

모습을 보니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고,

배도 그대로 부른것처럼 보여서 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까망이가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또 새끼들 울음소리가 들린다.

분명히 출산을 한것이다.

까망이가 편하게 지내게 하고 두어시간 정도 지나서 베란다를 보니까 까망이가 베란다 밖으로 나간다.

이때 잽싸게 셀카봉을 집안에 넣어서 내부를 찍었다.

어미가 언제 들어 올지 몰라서 10초도 못찍은것 같다.

 

 

카메라에 보이는 까망이 새끼들인데,

두마리에서 네마리가 보인다.

자세히는 안보여도 분명히 귀여운 새끼들이 집 안에 있다.

보이는 새끼는 지금 까미와 같은 삼색이다.

그럼 아빠가 동일한 냥이라는 건데,

우리 동네에서는 삼색이 길고양이들을 한번도 못봤다.

 

방안에서 까망이가 들어오기르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들어오더니 바로 집으로 들어간다.

까미도 같이 들어가는데, 혹시라도 새끼들을 밟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집안에 까망이와 까미만 들어가도 여유공간이 없을 텐데,

새끼들이 있으니 더 비좁을 것이다.

지나고 보니 안해도 될 염려였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새끼를 보호하고, 알아서 육아도 잘 한다.

그런데 새끼들 확인하려고 집안을 들여다 본것이 문제가 될 줄은 잡시 후 바로 알았다.

산실을 들여다보면 안되는거였는데,

어미가 없을때라도 어미는 아주 민감한 상태라서 조금만 환경의 변화도 알아차린다.

그리고 위험을 감지하면 바로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그 자리를 뜬다고 한다.